Wednesday, October 24, 2001

미국 텔레비젼이 한국말을 하다니... 

마침내 배로 부친 짐이 두 달 만에 도착했습니다. 두 달 동안 없이도 살았던 물건들이라 아직은 대부분의 짐을 풀지 않고 방치해 두고 있지요. 하지만, 전자제품들이랑 몇가지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도 할 겸 이미 풀어서 구석구석에 배치해 놓았습니다. 물론 그 중에 텔레비젼도 포함되어 있는데, 텔레비젼을 보면서 6살 짜리 James가 의아해서 내놓은 질문은:

Dad, does the American TV speak Korean?

하하하. 벌써 감각없이 살아가고 있는 한국생활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청량제같은 질문이었습니다.

Tuesday, October 02, 2001

시월 

아직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시월에는 안정된 마음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. 우선, 두 가지 바램이 있다면: 양쪽에 1인치씩이 남을듯 말듯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양 옆을 가늠해가며 파킹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 틈새를 느닷없이 질주해 가는 차들이 없었으면; 아이들이 가까이 있는 걸 빤히 보면서도 위협하듯이 머리를 들이미는 차들이 없었으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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